시도지사 교환근무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구해야”||권영진 대구시장 “통합신공항이전지







▲ 27일 시도지사 교환근무에 나선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27일 시도지사 교환근무에 나선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간부공무원을 교환하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이 내년부터는 일부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형태로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다섯번째 1일 대구시장이 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시청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람보다는 업무를 합쳐야 하고 이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연구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대해 김일곤 대변인은 “지금까지 해온 간부 공무원 교환근무(문화관광체육국장/사회적경제과장), 즉 사람교환은 없앤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예를 들면 문화관광 업무도 그렇고 청년일자리 업무도 그렇고 교환근무와 별개로 두 단체가 업무 시작부터 만나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고 정책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특히 “대구경북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이 떠나고 있는 것”이라며 “청년일자리 만드는데 머리를 맞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북도지사가 된 권영진 대구시장도 업무 통합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도청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가 내년에 결정되면(이전지역이) 신도시처럼 기능하도록 대구와 경북이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통합신공항 추진 관련 업무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처럼 합쳐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뜻으로 읽혔다.

권 시장은 또 내년 새마을운동 50주년에 대해 “2.28민주화운동도 내년이 60주년인데 대구와 경북이 같이 참여하는 방안도 실과별로 논의해보자”고 제안하면서 “내년 전국체전(구미)도 진짜 문화관광체전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각각 병산서원, 서문시장과 근대골목 등을 투어한 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만났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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