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 병원 8곳을 모델로 ||국내 병원 최초로 미국친환경건축물

▲ 대구시가 시행한 ‘제28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우수 건축물로 선정된 계명대 동산병원의 전경.
▲ 대구시가 시행한 ‘제28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우수 건축물로 선정된 계명대 동산병원의 전경.


대구 달서구에 새 둥지를 튼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2019 우수 건축물’로 선정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의 건축문화 발전과 도시미관 증진을 위해 대구시가 시행한 ‘제28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일반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지 4만228㎡(1만2천169평), 연면적 17만9천218㎡(5만4천213평),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천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지난해 9월28일 달서구청으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고 올해 4월15일 개원했다.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특히 계명대 동산병원은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건물은 ‘치유의 손’, ‘교감의 손’, ‘기도의 손’을 표현해 이른바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 콘셉트를 반영했다.



따라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며, 환자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



또 국내 병원 최초로 미국 그린 빌딩 협의회로부터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친환경건축물인증) 그린 빌딩 등급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임을 인정하는 LEED 기준에 맞춰 부지 선정 단계부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 특히 병원 내 공기, 물, 전기 등 모든 부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친환경 병원’이다.



이러한 녹색건물은 도시 열섬을 저감하며 실내공기의 질을 높이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량, CO2 배출량 등을 감소시킨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병원 건설을 위해 투입된 총 인원이 75만 명, 지하 40m에서 지상 110m가 넘는 작업을 6년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며 “단순히 병원 건물이 아니라 환자와 고객들에게 치유와 안식을 주는 병원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동산병원이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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