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투표 12월 13~14일 진행

▲ 포항 오천SRF반대 어머니회 회원들이 지난 7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가동 중단과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 포항 오천SRF반대 어머니회 회원들이 지난 7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가동 중단과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일이 다음달 18일로 확정됐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남구 오천읍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소속 이나겸·박정호 포항시의원의 주민소환 투표일을 오는 12월 18일로 결정해 공고했다.

사전 투표는 12월 13~14일 양일 간 진행된다.

주민소환 투표는 공직선거법 방식과 같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주민소환 대상자인 포항시의원 2명과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등은 27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17일까지 21일 간 주민소환 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다음달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면 선관위에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과 합쳐 개표에 들어간다.

전체 투표수가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하지 않는다.



반대로 3분의 1이상 투표하면 개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총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주민소환 투표결과를 확정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주민 합의로 뜻을 모아 큰 비용을 들여 주민투표를 하는 만큼 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오천읍에서 거주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 500여 명으로 구성된 ‘오천 SRF반대 어머니회’는 지역구 시의원 2명이 악취가 진동하는 SRF를 반대하는 주민 의견을 대변해주지 않았다며 지난 7월 주민소환 청구에 들어가 두달여 간 서명을 받았다.

선관위에 접수된 청구인 수는 이나겸 시의원 1만1천223명, 박정호 시의원 1만1천193명으로, 지역구 유권자 4만3천463명의 20%인 8천693명을 넘어 주민소환 투표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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