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들도 참석한 자리여서 이를 두고 최근 잡음이 끊이지 않은 몇몇 출자·출연기관 문제 등에 대한 질책과 함께 도와 산하기관 간 단합을 도모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이 도지사는 이날 “나라가 어렵고 경제도 바닥을 치고 있다. 경북도도 단합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운을 떼면서 “도에 공무원이 7천여 명, 출자출연기관에 2천300여 명 등 1만 명에 달하는 조직이 도민을 향해 무엇을 할 건지 목표를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 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의 목적의식을 갖고 쓴소리도 하고 시정하며 고쳐나가자”고 아우르면서 “출자·출연기관이 선진 도정과 같이 가려면 단합이 잘돼야 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출자·출연기관과 도와의 소통 방식의 문제에도 일침을 가했다.

이 도지사는 “(출자·출연기관이) 예전처럼 비서실과 협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해당 과와 소통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이건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일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모든 사안을 윗분과 상의를 하는데 실제 업무 담당자가 잘 알고 있고 해당 실·과와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도지사는 소통 방안으로 관련 기관과 해당 부서 간 단합 행사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청년을 끌어들이는 등 인구정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출자·출연기관의 역할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인구 유입대책과 관련 “동해안과 백두대간 등 자연풍광이 우수한 곳에 대한 여가를 위한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해 서울 분들이 올 수 있도록 해나가자”며 대구경북연구원장의 방안을 기대했다.

앞서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이사장은 도 감사에서 겸직 승인 미이행, 보증료 환급업무 처리 지연 등으로 경고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취임 5개월 만에 한 간부가 사표를 돌연 내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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