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간 인구증가와 도시화 등에도 한번도 행정구역 조정 안해

▲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가 행정구역 조정에 나선다.

구미시는 지난 20년간 급속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의 변화에도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행정구역을 조정하지 않아 교통체증과 과밀 등 각종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연구용역은 기초자료 조사와 읍·면·동 면담을 통해 자연지리성, 생활편의성, 지역형평성, 지역정체성에 따라 해소시안 초안을 마련한 뒤 15개 동 6천500여 명이 참여한 주민설문조사와 7개 권역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주민설명회, 시의원 간담회,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쳤다.

구미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검토와 시민들의 이해를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행정구역을 조정할 방침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행정구역 조정은 주민들의 주소 등 권리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정동이 아닌 행정관서 운영을 위한 행정동에만 국한돼 행정구역 조정으로 인한 재산권 행사나 주소변동 등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행정구역은 시대와 도시의 변화, 행정수요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주민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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