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내년도 예산 규모를 총 1조380억 원으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은 2019년 본예산 8천413억 원보다 23.38% 증가했다. 회계별 편성규모를 보면 일반회계는 23.64% 증가한 9천262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4.60% 감소한 228억 원, 공기업특별회계는 30.22% 증가한 891억 원이다.

상주시는 인구 감소, 지역 경기 침체, 시장 권한대행 체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민 생활 안정을 꾀하고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흔들림 없는 시정 추진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하고자 고심을 거듭했다.

세출 예산은 일반공공행정 분야 588억 원(5.7%),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111억 원(1.1%), 문화 및 관광 분야 568억 원(5.5%), 환경 분야 1천915억 원(18.4%), 복지·보건 분야 2천36억 원(19.6%),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805억 원(17.4%),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369억 원(3.6%), 교통 및 물류 분야 590억 원(5.7%),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882억 원(8.5%), 예비비 및 기타 1천516억 원(14.5%)이 편성됐다.

사업별 주요 내역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사업으로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사업에 444억 원, 기업유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기금 적립금 300억 원, 중모고 농업계 특성화고 전환 지원에 35억 원, 상주시장학회 출연금 28억 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 사업에 거꾸로 옛이야기나라 숲 조성사업 93억 원,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55억 원, 속리산 시어동 휴양체험단지 조성 사업 22억 원, 백화산 에코힐링체험단지 조성 사업 8억 원,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사업 7억 원 등을 투입한다. 생활 SOC사업은 시립도서관 건립 58억 원, 생활문화센터 건립 6억 원, 9988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 원, 9988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5억 원 등이다.

복지·보건 주요 사업으로 기초생활보장 부문에 생계급여 136억 원, 주거급여 37억 원, 노인복지 부문에 기초연금 758억 원, 노인 일자리사업 81억 원, 경로당 지원사업 28억 원, 장기요양기관 급여비용지원 60억 원,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 6억 원 등이다. 부자 농촌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쌀 소득직불금 155억 원, 밭 농업직불금 41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31억 원, 벼 재배 상토 지원 20억 원, FTA기금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44억 원, 산지유통센터(APC) 설치지원사업 36억 원,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21억 원을 배정했다.

일자리 창출 사업에 총 324억 원을 투입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 81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25억 원, 자활 근로사업 21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12억 원, 사회적 기업 등 일자리 창출사업 11억 원 등이 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에 적극 동참해 전년 대비 23% 이상 증가한 1조 원이 넘는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인구증가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활력 제고,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 서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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