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1일 경주시의회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 제출, 12월12일까지 경주시의회 본회의에서

▲ 경주시청 전경.
▲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가 내년 살림살이를 1조4천150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경주시의회에 21일 제출했다.

올해 예산보다 1천400억 원(11%)이 증가한 금액이다. 일반회계 1조1천800억 원, 특별회계 2천350억 원을 합쳐 역대 최대규모를 다시 갱신했다.

내년도 경주시 예산은 지방세 수입이 37억 원 감소했지만 80억 원 규모의 지방소비세가 신규 세원으로 편성돼 전체 수입예산의 감소를 면했다. 또 국비지원 확충 노력과 대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지원 사업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경주시는 내년 예산은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확대, 도시재생,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예산은 사회복지 및 보건사업에 3천699억 원을 편성해 전체 예산의 31.3%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출산장려금 지원,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토 및 지역개발과 교통분야에 1천57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복지예산 다음으로 25.5%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SO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지역별 인구 수와 면적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예산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한 산업, 중소기업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력에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숙사 임차비 및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고, 지역 화폐인 경주 페이를 발행해 지역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예방할 계획이다.

교육 등의 기타분야는 교육기관 급식지원, 영어체험교육, 다목적 체육관 건립, 다목적 강당 대응투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시민의 삶을 더 넉넉하고 포근하게 해주는 복지사업과 일자리 창출사업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약에서 밝힌 30만 인구,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 제247회 경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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