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대구와 강원 경기 열려||대구, 무승부·패배=3위 경쟁 끝||대구 이겨도

▲ 강원FC 상대로 통산 4골을 넣은 대구FC 김대원.
▲ 강원FC 상대로 통산 4골을 넣은 대구FC 김대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시·도민 구단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대구FC는 2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같은날 동 시간대 열리는 포항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경쟁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의 우선 과제는 강원전 ‘필승’이다.

대구는 강원을 상대로 통산 17승10무10패, 최근 8경기 7승1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김선민과 박병현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베스트11을 가동할 수 없고 파이널 라운드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구는 앞서 진행된 파이널 라운드 3경기에서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문제는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는 점이다.

대구는 3경기 동안 1득점에 그쳤고 4실점을 허용했다.

대구 공격의 핵심인 에드가, 세징야에 대한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는 중이다. 시즌 초반 보여줬던 역습 장점도 사라졌다.

반면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1승1무1패(6득점 6실점)를 기록하는 등 대구보단 분위기가 좋다.

강원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면 ‘강원 킬러’인 김대원, 세징야의 득점포가 필요하다.

김대원과 세징야는 강원을 상대로 각각 4득점,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김대원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대회 2019 두바이컵에서 한국이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하는 데 공을 세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두바이컵에서 두 번의 골맛을 보면서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강원전에서 득점포를 기대해볼 만하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강원의 이현식과 빌비야가 파이널 라운드에서만 각각 3골, 2골을 터트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을 봉쇄하는 것이 필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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