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감소 전환, 광공업생산·수출입·취업자 수 감소||동북지방통계청 3분기 경제동향 발

올해 3분기 대구·경북의 경제가 1년 사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감소 전환하고, 광공업생산과 수출·수입, 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인구 순유출도 이어졌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11.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2.5%) 등에서 증가했으나, 1차 금속(7.2%), 기타 기계 및 장비(8.4%), 자동차 및 트레일러(3.3%) 등에서 떨어졌다.



건설수주액은 2조3천120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33.8% 줄었다. 공종별로는 건축(39.6%)과 토목(12.1%) 모두 감소했으며 발주자별로는 국내 외국기관은 증가했으나, 민간(42.8%), 민자(93.1%)는 감소했다.



수출액은 114억6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9.2% 하락했다.



의료정밀광학(8.3%), 자동차 및 트레일러(1.9%), 섬유제품(1.6%)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9%), 1차 금속(6.8%), 기계장비(13.2%) 등에서 급감했다.



수입액은 47억5천700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1.0% 줄었다.



1차 금속(7.9%),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5.9%), 자동차 및 트레일러(23.2%) 등에서 올랐으나, 기타 기계 및 장비(21.9%), 비금속 광물제품(16.7%), 전기장비(8.3%) 등에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2.7%), 식료품·비주류음료(2.6%) 등에서 떨어졌지만, 음식 및 숙박(2.5%), 가정용품·가사 서비스(1.4%) 등은 올랐다.



취업자 수는 총 267만5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천100명 줄었다. 농업, 임업 및 어업(1만6천700명), 광제조업(1만4천200명)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3만5천3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5천400명) 등에서 고용이 줄었다.



실업자 수는 전 연령층에서 줄어 3만 명 감소한 9만 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인 15~29세와 장년층인 30~59세, 노년층인 60세 이상이 각각 9천800명, 1만6천200명, 3천900명 줄었다.



3분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총 6천757명이 순유출됐다. 대구에서는 서구가 2천351명으로 순유출이 가장 많았으며,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6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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