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가

▲ 지난 10월13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요가인의 날 행사.
▲ 지난 10월13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제4회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요가인의 날 행사.
<편집자 주>

100세 시대에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운동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등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과 달리 행동으로 옮기긴 어렵다. 어떤 종목이 나에게 맞는 운동인지, 시작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 다양한 고민이 시작을 가로 막기 때문이다.

이에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대해 소개해본다.

▲ 제4회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요가인의 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가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제4회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요가인의 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가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매트 한 장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생활체육이 있다.

바로 ‘요가’다.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 수련 방법이다.

2000년대부터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나 미용을 위한 요가 비디오를 내놓으면서 요가는 대중적인 운동이 됐다.

과거 요가의 목적이 심신 수련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 내적과 더불어 외적으로 자신을 가꾸기 위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요가가 각광받는 이유

현대 사회에서 요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몸을 건강히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대구시요가협회에 따르면 작업적 습관적 쏠림상태를 확인해서 요가 ‘아사나’로 반대적 동작을 통해 균형이 회복된다. 유연성과 근력 강화,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심신수련을 함으로써 건망증, 치매를 예방하며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한다.

아이들의 경우 유연성을 키워줘 키 크는 데 도움이 되고 바른 자세 습관을 길러질 수 있다.

전신 스트레칭으로 노폐물이 제거 되고 소화력이 좋아지며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요가 동작에는 ‘아사나’가 있는데 △받다 코나 아사다(나비 자세) △마르자르 아사나(고양이 자세) △아르다 마첸드라 아사나(반물고기신 자세) 등이 대표적이다.

◆매트와 편한 복장이면 ‘OK’

요가는 요가매트와 편한 복장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 요가매트는 관련 상점에서 3~5만 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요가복은 따로 필요 없다. 편안한 복장이면 된다. 요가를 시작하려면 꾸준함이 중요한데, 가까운 요가원을 찾으면 된다. 교습비가 부담스러우면 집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의 ‘요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 나비 자세
▲ 나비 자세
◆쉽게 따라 해봐요①

나비 자세를 하는 방법은 양 발바닥을 맞대고 앉아 허리를 곧게 편다. 숨을 들이쉬며 양손으로 발을 잡고 상체를 숙이면서 숨을 내쉬고 양다리를 지그시 눌러 주면 된다. 끝으로 상체를 최대한 숙여 이마를 바닥에 댄다. 자세가 완성되면 편안하게 복식호흡을 유지 하면 된다.

나비 자세는 생식,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 효과적이다. 또 골반과 무릎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준다. 여성의 경우 자궁 주변의 율혈을 풀어주기 때문에 생리 불순과 생리통에 좋다. 골반, 복부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며 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준다.



▲ 고양이 자세
▲ 고양이 자세
◆쉽게 따라 해봐요②

고양이 자세의 시작은 양 무릎을 꿇고 양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숨을 들이쉬며 허리를 아래로 끌어당기고 꼬리뼈를 위로 들어 올린 후 시선은 위로 준다. 숨을 내쉬면서 복부와 등을 최대한 위로 동그랗게 말아 올리고 고개를 숙인다. 이때 복부 수축이 핵심이다.

고양이 자세의 효능 및 효과는 소화기와 호흡기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목과 어깨의 피로를 풀어주고 척추의 탄력성을 증대시켜 오십견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 반물고기신 자세
▲ 반물고기신 자세
◆쉽게 따라 해봐요③

왼다리는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놓고, 오른다리는 왼다리 바깥쪽에 둔다. 무릎은 중앙에 오도록 한 다음 양손으로 바닥을 살짝 짚고 허리를 곧게 편다. 이후 숨을 들이쉬며 오른쪽으로 상체를 비틀고 왼손을 위로 뻗어 올린다. 이때 양쪽 엉덩이가 바닥에 뜨면 안 된다.

숨을 내쉬면서 왼팔을 오른다리 바깥쪽에 오도록 하고 오른손은 몸의 뒤쪽 바닥을 짚는다. 팔과 다리를 밀착시키면 완성된다.

반물고기신 자세는 척추 신경계와 인대를 마사지해 주며 신경, 세포, 혈관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변형된 척추를 교정하는 데 좋다. 또 장 내 가스를 제거하고 변비 예방에 좋다. 등과 옆구리 선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대구시요가협회를 아시나요

대구시요가협회는 지역 요가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2015년 대구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6월1일 최경애 회장이 취임하면서 요가인의 저변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지, 덕, 체를 겸비한 요가 전문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협회는 매년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 대구시민생활체육대축전 요가대회를 개최하는 등 요가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을 중심으로 올해 요가인의 날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13일 제4회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와 겸해서 열린 요가인의 날은 처음으로 야외(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려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내년에 열릴 예정인 대구시장기 생활체육 요가대회를 전국대회로 승격시키기 위해 실무진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협회는 대구시요가회장기 요가 대회를 신설해 지역 요가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협회는 2019년부터 요가대회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요가 1급 심사연수회를 개최해 대회의 질을 높이고 있다.

◆대구시요가협회 최경애 회장

▲ 최경애 협회장
▲ 최경애 협회장
“요가를 하고 싶다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요가원이나 주민센터, 스포츠센터를 찾으면 됩니다. 꾸준함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구시요가협회 최경애 회장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대답했다.

요가는 다양한 동작과 명상수행을 통해 마음과 몸의 균형을 추구하는 수련이자 운동이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으로 몸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시대에 요가를 통해 육체의 틀어짐을 바로잡아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 요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최근 요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진입장벽이 높을 것이란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요가원 등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과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찾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요가복이 없더라도, 개인 매트가 없더라도 운동할 수 있는 복장을 갖췄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요가가 여성만의 운동이라는 편견이 가장 크다.

이 같은 편견을 깨고자 지난 10월 대구시요가협회는 시내 한복판에서 제4회 대구시장기 요가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된 대회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대회를 준비한 최 회장은 “생활체육으로서 요가의 저변확대를 위해 야외에서 진행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했는데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많은 요가인들은 요가의 매력에 대해 명상수행을 통해 마음과 몸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남녀노소 제약 없이 어디서든 요가 매트 한 장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최경애 회장은 “요가는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아들, 딸, 손자, 손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같이 할 수 있다”며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요가로 심신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요가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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