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판기념회 ‘위기에서 길을 찾다’ 2천여 명 참석, 성황리에 열려

▲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이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선다.
▲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이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선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서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5일 대구 동구 퀸벨호텔 1층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유한국당 윤재옥 의원, 서상기·류성걸·배영식·서훈 전 의원, 노동일 전 경북대학교 총장, 이도수 전 경상대 교수, 도태우 변호사, 서정봉 동촌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등 정·재계 및 학계 인사, 지역민, 농업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책 ‘위기에서 길을 찾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서훈 전 의원은 축사에서 “모처럼 우리 지역 출신의 큰 인재가 등장했다. 김 전 장관은 우리나라 최고의 농정전문가로 그의 훌륭한 인품과 애국심, 농정 40년의 능력이 우리 지역 동구와 대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크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동일 전 총장은 “나라가 어렵고 어지러운 상황에서 국가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 중에 한 분이 바로 김 전 장관”이라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장관의 경북고 은사인 이도수 전 경상대 교수는 “김 전 장관은 농업의 글로벌화, 한식의 세계화 등 대한민국 농업에 큰 획을 그었다. 글로벌 CEO이자 제자 김재수에게 큰 길이 열렸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위원이자 장관으로 박 전 대통령 재판정을 지킨 몇 안되는 분이다. 인간 박근혜와 의리를 끝까지 지킨 사나이”라고 격려했다.

김 전 장관의 책 ‘위기에서 길을 찾다’ 표지 서문을 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김 전 장관의 삶을 이끄는 키워드는 청렴과 애국심이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그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된다”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여느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김 전 장관이 직접 PPT를 준비해 책 내용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낸 동구에서의 30년, 치열했던 공직 40년의 경험과 미래비전을 진솔하게 전하면서 위기에서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나라를 휘청거리게 했던 수많은 파동과 위기를 몸소 겪은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위기를 잘 대비해 선진국으로 진입하자는 국민 통합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역대 정부의 각종 파동과 위기를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계별로 대비방안을 제시했다.

파동이나 위기를 잘못 다루면 국가위기로 갈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위기관리를 위해 신속한 초기 인식, 상황 통제, 관계 부처 협조, 메시지 관리,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미래농업은 융복합농업, 고부가가치농업, 도시농업 등 새로운 농업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대구 동구는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30년을 보낸 곳이자 공직의 길로 갈 수 있게끔 만들어 준 고향”이라면서 “동구 주민, 대구 시민들과 함께 동구와 대구, 국가의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그 비전과 해법을 찾아 지역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장관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농촌진흥청장, 농림수산식품부 제 1차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총무처, 내무부, 국세청, 외교부 등 여러 부처에서도 근무하면서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았다.

김 전 장관은 퇴임 후 현재 경북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21대 총선 대구 동구을 한국당 공천에 도전한다.

▲ 김재수 전 농림부장관이 15일 대구 동구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재수 전 농림부장관이 15일 대구 동구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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