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학생들에 선생님들 안절부절

○…“아직 3명이 안 보이네요. 오전 6시부터 기다렸는데…”

14일 오전 8시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펼쳐지는 대구 수성구 대륜고 앞은 수험생들이 대부분 입실해 한산했다. 하지만 경북고 김혜진 교사는 “우리 반 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김씨는 “대륜고 고사장에 배정된 학생 중 아직 3명을 만나지 못했다. 내가 못 본거였으면…”이라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고사장 앞은 입실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학생들을 기다리는 선생님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했다. 선생님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학생들이 고사장에 등장하자 학생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반가움에 얼싸안기도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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