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입실자에게도 힘찬 응원의 박수를

○…시험장 입실 5분을 남겨놓고는 교통통제로 교문 앞까지 진입이 어려웠던 차량들의 진입이 이어졌다.

차에서 내려 헐레벌떡 교문에 들어선 한 수험생은 예비소집일인 시험 전날 미리 와서 확인을 하지 못했는지, 고사장 안내 배치표가 적인 칠판을 몇 번이고 살폈다. 학생의 뒷모습이 초조한 듯 분주해지자 교문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덩달아 발을 동동 굴리며 가슴을 졸였다.

교문이 닫히기 1분 전에는 멀리서부터 사이렌 소리가 울리더니 대구여고 교문 앞에 타이어 타는 냄새와 함께 경찰차가 등장했다. 수험생 한 명이 경찰차에서 내려 아슬아슬하게 교문을 통과해 시험장을 향해 전력으로 내달렸다.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들과 후배들, 자원봉사자들은 마지막으로 입실하는 수험생에게도 응원의 힘을 불어넣어줘야 한다며 열띤 응원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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