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대성전, 옥동서원 청월루 문화재적 가치 뛰어나

▲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상주향교 대성전과 옥동서원 청월루의 보물지정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둘러보고 있다.
▲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상주향교 대성전과 옥동서원 청월루의 보물지정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둘러보고 있다.
문화재청이 상주 주조장과 상주향교 대성전과 상주 옥동서원 청월루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보물지정 가치 검토를 위해 조사를 벌이기 위해서다.

14일에는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는 14일 상주시 인봉동에 소재한 상주 주조장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에 있는 목조 관세음보살좌상의 보물 지정을 위한 복장유물 조사 등도 실시된다.

이들은 지난 12일 상주향교 대성전과 상주 옥동서원 청월루도 둘러봤다.

상주향교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러 차례 불탔지만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경북도에 존재하는 대설위 향교(가장 규모가 큰 향교) 2곳 중 한 곳이다. 상주향교는 공자 등 성현 133위를 모셨지만 지금은 39위를 모시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익공계 겹처마 맞배지붕 형태다. 정면 5칸 규모의 평면 구성은 대체로 각 지역의 주요 행정구역을 담당했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상주 옥동서원 청월루는 ‘옥동서원문루상량문’의 기록에서 역사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옥동서원은 동·서재는 두지 않고 청월루 상층에 온돌방인 ‘진밀료’, ‘윤택료’를 두어 기숙의 기능을 겸하게 하는 독특한 건축 배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원의 향사 기능이 강화되고 강학 기능이 약화되는 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구성 변화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조성희 시장 권한대행은 “상주에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만한 문화재가 많다. 상주향교 대성전, 옥동서원 청월루의 보물 지정을 시작으로 상주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보물 등 국가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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