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첼로 신동 장한나, 세계적인 지휘자 되어 돌아오다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임동혁 협연자로 참여해



지휘자 장한나
25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첼로 신동 장한나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되어 돌아왔다. 그녀가 이끄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이 1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네번째 해외 심포니 공연으로, 세계에 한국인의 음악적 예지를 빛내고 있는 지휘자 장한나와 그녀가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세계 굴지의 음반사가 선택한 황금 손의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함께한다.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11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며 전 세계 음악계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장한나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에 매료돼 2007년부터 지휘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오슬로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쾰른방송교향악단, 신시내티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교향악단,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했다.

2014년 9월 BBC 프롬스에서 평단과 음악계의 극찬과 함께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으며 2013/14 시즌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인연을 맺고 2017년 9월에 정식 지휘자로 취임했다. 2015년 BBC 뮤직 매거진 선정 ‘현재 최고의 여성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 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으나 편파판정에 불복하면서 전 세계 음악계에 핫 이슈를 몰고 왔다. 그러나 2005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며 그를 향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2007년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없는 공동 4위를 수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1909년에 설립돼 110년 동안 유럽의 클래식 음악 발전과 함께해온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긴 역사만큼 오래된 음악적 전통을 자랑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웨이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지대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자리했다. 지금까지 다니엘 하딩,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 등 지휘자를 거치며 매 시즌 오페라 프로덕션을 포함한 다양한 클래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한나와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위해 레퍼토리를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그리그를 선택했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목소리로 불리는 그리그는 민족음악을 일으키며 노르웨이 국민주의 거장으로 손꼽힌다.

먼저 노르웨이의 아침을 연상케 하는 ‘페르귄트 모음곡 1번’으로 찬란하게 시작해, 그리그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이자 리스트로부터 ‘스칸디나비아의 혼’이라고 칭송받은 ‘피아노 협주곡 a단조’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장한나가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처음 호흡을 맞춘 곡이자, 비장하고도 고통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b단조 ’비창’으로 마무리한다.

VIP석 15만 원,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H석(시야장애) 3만 원. 문의: 053-584-030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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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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