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2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6일 차를 맞아 문화체육국, 경북개발공사, 약용작물연구소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실시했다.

특히 건설소방위원회는 기존 행감과는 다르게 집행부와 상호 간 소통중심의 감사로 주목을 받았다.

기획경제위원회의 대구경북연구원 행감에서 황병직(영주) 의원은 규정을 위반한 직원 평점과 성과급 과다지급 등을 질타하면서 대구경북연구원의 쇄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이종열 도의원
▲ 이종열 도의원
▲ 김대일 도의원
▲ 김대일 도의원
이종열(영양) 의원은 연구원의 절반가량이 고액연봉자임에도 연구실적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연구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해 각종 국책사업에 철저한 대응과 지역의 중장기계획 수립에 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일(안동) 의원은 연구과제 배정단계에서 연구원의 전문성과 적정과제 수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배분할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울릉) 의원은 경북도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한 조직이라면 낭비요소이므로 역할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박현국 기획경제위원장
▲ 박현국 기획경제위원장
▲ 김수문 건설소방위원장
▲ 김수문 건설소방위원장
박현국(봉화) 위원장은 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신재생 융복합에너지 지원사업의 경우 R&D를 전담하는 연구원이 수행할 사업이 아니므로 과감한 사업정리를 통해 소재부품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등 핵심사업 분야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포항북부·구미·의성소방서를 방문해 청사 노후화를 비롯한 각종 장비점검 상태 및 소방행정 전반에 대해 확인하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행감에 집중했다.

이어 독도 헬기 추락사고의 수습에 여념이 없는 포항남부 소방서의 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직원과 소통하며 행정 추진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상호 모색하는 행감으로 집행부와 주위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문 건설소방위원장은 “행감은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도민 친화적인 도정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현장에서 직원과 소통하면서 개선점을 찾는 실효성 중심의 행감을 추진하기로 모든 위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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