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특색에 맞는 개성 있는 아름다운 주소 번호판 사업||와룡산 등 등산로 국가지점번호판도

▲ 대구 서구 내당동에 설치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율형 건물 번호판의 모습.
▲ 대구 서구 내당동에 설치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율형 건물 번호판의 모습.
▲ 대구 서구 독거노인을 위해 내년부터 제작·배포될 ‘긴급신고용 도로명주소 번호판 스티커’의 시안.
▲ 대구 서구 독거노인을 위해 내년부터 제작·배포될 ‘긴급신고용 도로명주소 번호판 스티커’의 시안.


대구 서구청이 도시미관을 업그레이드하고 각종 위험상황에도 신속히 대비하고자 내년부터 지역 특색을 살리고 실용성을 높인 주소 번호판을 활성화한다.



‘이달의 아름다운 건물 주소 번호판’ 사업을 마련한다.



먼저 구청은 내년 1월부터 매달 ‘이달의 아름다운 건물 번호판’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특색 있는 자율형 건물 번호판을 설치한 지역민 가운데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명 주소 사용 확대를 위한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는 물론 지역의 애착심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율형 건물 번호판 설치는 2014년부터 행정안전부에서 진행된 사업이며, 서구는 현재까지 모두 60여 곳에서 나만의 특성을 살린 번호판을 부여 받았다.



서구청의 내년 자율형 건물 번호판 설치를 1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12월 ‘이달의 아름다운 건물 번호판’으로 선정된 12개의 번호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긴급신고용 도로명주소 번호판 스티커’도 제작된다.



독거노인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 번호판을 보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로명 주소를 알릴 수 있다.



서구청은 내년 4월 비산 2·3동 독거노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번호판 스티커를 배포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1만여 개의 번호판 스티커를 제작해 서구에 사는 독거노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등산객과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등산로 등 주소를 쉽게 식별하기 어려운 지점에 ‘국가지점번호판’도 추가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파악과 구조를 가능토록 한다.



국기지점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곳에 경찰 및 소방당국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위치표시 체계를 일원화하는 번호판이다.

현재 와룡산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은 모두 3개다.



서구청은 내년 4월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될 장소의 좌표 검증을 거쳐 6개의 번호판을 추가 설치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주소 번호판 지원 사업을 통해 도로명 주소 등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위급 상황에 대비한 신속한 위치 파악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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