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금력·브랜드로…우수 지역업체 외면 안타까워 ||216개 회원사 대표해 지역경제 활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제10대 회장으로 연임한 노기원 태왕 대표이사 회장은 지역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계는 물론 대구시와 시민, 지역 금융기관이 다 함께 노력해야 강조했다.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제10대 회장으로 연임한 노기원 태왕 대표이사 회장은 지역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계는 물론 대구시와 시민, 지역 금융기관이 다 함께 노력해야 강조했다.
“대구지역 협회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10월30일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제9대 회장에서 10대 회장(임기 3년)으로 연임한 노기원 태왕 대표이사 회장은 지역 회원사를 위한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지역의 주택건설부문 업체의 △시공품질 △설계 △상품성 등의 경쟁력은 전국 최고수준이지만 자금력을 동원한 역외 건설사들의 대구진출 가속화로 지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노 회장은 216개의 지역협회 회원사들의 능력 향상과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앞장서는 등 누구보다 지역사랑에 헌신해 온 것도 사실이다.

“역외 업체가 대구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협력업체 외면, 수익의 본사 이전 등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역 업체는 지역의 우수한 협력업체 선정, 일자리 창출 기여, 수익의 지역 내 선순환 등의 구도로 사업을 펼친다고 했다. 지역 기여도에 보면 역외업체와 지역 업체는 비교조차 안 될 정도라는 것.

하지만 노 회장은 지역 업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우수한 품질, 차별화된 시공능력, 내 집처럼 하는 A/S 등 회원사들의 각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임기동안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지역 회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협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은 다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민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2년 간 대구 분양시장이 호황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각오가 남다르다”며 “지역민들도 대기업 브랜드만 선호할게 아니라 품질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지역 업체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줄 것”을 부탁했다.

노기원 회장은 “최근 지역 주택시장에서 지역 업체들이 소외되고 있지만 업계만 나선다고 해서 이 같은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대구시의 지역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가 지역 업체에 재개발·재건축사업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택지 사업은 지원 대상에 빠져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과감한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요청하기도.

노기원 회장은 11월14일까지 임원단을 새로 구성해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업계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을 다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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