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은 지난 9일 군청 잔디광장에서 하반기 계절근로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들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했다.
▲ 영양군은 지난 9일 군청 잔디광장에서 하반기 계절근로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들에 대한 환송식을 개최했다.
영양군의 하반기 계절 근로에 참가한 베트남 근로자들이 지난 9일 출국했다. 이들은 지난 90일 동안 영양에 머물며 농번기 일손을 도왔다.

영양군은 고령화 및 인접 농가 간 동일 작물 재배로 농번기에 일손이 매우 부족해 2017년부터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계절근로자 사업은 한 농가당 최대 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1회 입국 시 최대 90일간 체류한다.

영양군의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상반기 61명, 하반기 195명 등 총 256명이다. 경북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무단이탈 등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관리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근로자 쯔엉 티 홍 레(45·여)씨는 “무사히 3개월의 작업을 끝내고 돌아가게 돼 매우 기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물까지 준비해준 영양군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3개월간 고생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더 나은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들에게 인삼(수삼)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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