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박차양 도의원 등 문호환경위원회 보문상가 매각 문제, 이사회 규정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성조 사장과 간부들이 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성조 사장과 간부들이 감사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경북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박차양 의원과 김영선 의원 등이 보문 상가 매각에 대한 문제를 집중해 따져 물었다.

박차양 의원(경주2)은 “보문 상가를 매입하려는 모다 측이 중심상가와 시내권에 투자하면 모다 거리로 해주겠다는 등으로 협의한 일이 있고, 경북관광공사 이사회와 매입 사업계획에 쇼핑몰 운영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경북관광공사가 중심상가의 경기 위축을 고려하지 않고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주출신 박차양 도의원이 보문단지 상가 매각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열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주출신 박차양 도의원이 보문단지 상가 매각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또 “보문 상가 매각을 위한 공고는 온비드 시스템만을 이용하면서 방송사나 신문사 등에 보도자료조차 제출하지 않는 등으로 소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며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2개 업체는 포기하고 1개 업체가 예정가격에 낙찰받은 신기하고 묘한 입찰방법을 채택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보통 공공기관이 자산을 매각할 경우 온비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매각하는 내용을 언론에 알리지 않는다. 온비드와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답했다.

도의원들은 이어 매각과 민자유치에 대한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보문 상가가 입찰과정에 담합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고, 싼값에 매각됐다는 여론도 있다”면서 “매각 이후에도 보문단지 부지로 적절히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주 김영선 도의원은 “경영평가 결과 79점 받았다. 관광공사 평점 84.9점이다. 또 지난해보다 못했다. 경영평가에 소홀하고 있는 것 같다. 경영효율성 평가에도 1인당 매출과 수익도 많이 감소했다. 정책개발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지적하며 개선의지를 촉구했다.

이어 “김 사장 취임 청문회에서 보문단지 상가는 청년몰을 도입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광활성화를 위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시간에 계획을 바꾸어 매각을 추진한 사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도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7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도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조 사장은 “관광단지를 청년몰로 할 계획이라 발표했지만 청년몰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전에 공사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한 결과가 있어 변경 추진했다”면서 “노력했지만 계획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매각하게 된 것에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도의원들은 내부 이사들이 4명, 외부 이사 3명의 규정은 조정해야 한다는 것과 경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울진골프장 건설사업 중단에 대한 해결 방안 등도 질문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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