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끝> 한성브라보||브러시 없는 자동차 세차기로 차량 외부 손상 방지||자체 특허 기

▲ 한성브라보 이혜용 대표가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성브라보 이혜용 대표가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차 기기 분야에서는 전 세계 어디서도 뒤지지 않을 만큼 기술력에 자신 있습니다.”



한성브라보 기업을 이끌고 있는 이혜용 대표(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가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에 적용된 기술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세차기의 가장 큰 특징은 브러시가 전혀 없어 세차를 하는 동안 브러시로 인한 차량에 외부 손상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세차에 적절하도록 물을 재생성하고 차량에 맞게 세척한다. 세제도 때가 잘 벗겨지는 친환경 성분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는 터널식과 문형식으로 나뉜다. 터널식은 컨베어에 차량을 올려놓으며 차량이 앞으로 전진하면서 세차가 되는 방식이다.



여러 세척 단계 과정에서 옵션을 추가적으로 넣을 수 있어 세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형식은 차량을 기준으로 기기가 움직인다. 터널식에 비해 작은 공간, 짧은 설치기간,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는 건조 방식도 특별하다.



2013년 6월 특허받은 ‘수분제거용 공기 분사 유닛’이라는 한성브라보만의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에 남아있는 수분의 90% 정도를 제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세척 과정에서 차량의 손상이 전혀 없고 자체 건조 기술로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해 세척 후 차량에 내려 손걸레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며 “세척기의 브러시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모래와 같은 이물질이 끼여 차량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반 세척기의 브러시는 1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하는데 그 비용만 평균 1천만 원”이라며 “노브러시 세차기는 소모품으로 인한 유지·관리를 최소화하고 세척 후 차량을 닦아주는 인건비도 줄이는 등 다방면으로 효율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성브라보는 현재 SK, S오일 등에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를 납품했고, 해외로는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성브라보의 기술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차장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매트전용 세척기를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 한성브라보다. 매트세척 진공건조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제품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그동안 매트세척 진공건조기로 새로운 세척 시장을 열었다면, 앞으로는 노브러시 자동차 세차기다”며 “기술력 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하며, 앞으로 국내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차량 손상없는 세차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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