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교육 선상 병영체험 공간 활용

▲ 포항시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에 있는 포항함체험관에 100만 번째 방문한 유치원생과 포항시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포항시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에 있는 포항함체험관에 100만 번째 방문한 유치원생과 포항시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 동빈내항에 자리한 ‘포항함체험관’이 개장 9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포항함체험관에서 해군·포항시·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람객 100만 명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100만 번째 방문객은 안보교육을 위해 단체로 방문한 포항 아이클유치원생 50명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00만 번째로 방문한 단체 관람객을 대표해 아이클유치원장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포항함은 1984년 취역해 2009년 퇴역한 1천200t급 함선으로, 2010년 백령도 해역에서 침몰한 천안함과 같은 제원의 함정이다.

포항시는 이 함정을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넘겨받아 남구 송도동 동빈내항에 정박시키고, 2010년 6월12일 ‘포항시민의 날’에 개관해 안보교육과 선상 병영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간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보훈단체 등 각종 단체방문이 주를 이뤘고, 일반 시민과 외지 관광객들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포항함체험관에는 홍보관, 안보관, 체험관, 고 한주호 준위 동상 등이 있다.

또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46명과 수색 작업 중 숨진 고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추모관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참배와 헌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함체험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관람료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조현율 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장은 “많은 관광객이 인근 죽도시장과, 포항운하, 영일대해수욕장을 연계해 포항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안전점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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