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병원 중 첫 운영위원회 구성, 비용예측 견적 서비스도

▲ 김천의료원 전경.
▲ 김천의료원 전경.
김천의료원이 장례용품 고가 논란을 없애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경북도내 공공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운영회를 구성, 장례용품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5일 김천의료원에 따르면 장례식장 효성원의 용품 가격 결정 절차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도민참여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말 첫 회의를 개최했다. 운영위원은 시의원, 언론인, 일반 시민들로 구성했다.

운영위는 첫 회의를 통해 도민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게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례용품 비용을 최대 30%까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장례 물품 가격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장례비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장례견적서비스’를 시행한다. 국가유공자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감면을 확대한다.

어르신·여성, 장애인 등을 위해 조문실을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설개선비로 5천만 원을 투입한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장례용품 가격을 인하한다”며 “앞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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