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청을 방문해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을 만나 문화 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청을 방문해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을 만나 문화 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곽용환 군수를 비롯한 고령군 방문단이 문화교류 협력 사업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방문했다.

고령방문단에는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과 극단 ‘고령토’ 단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크레모나시와 크레마시 등에서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의 2019년 지역우수문화국제 교류 협력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뤄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방문 첫날인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주 밀라노 총영사관을 방문해 고령군과 이탈리아 크레모나시간 문화·경제 교류 확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곽용환 군수는 유혜란 총영사를 만나 “음악과 문화를 통해 맺어진 고령군과 크레모나시 간의 우호증진 교류가 농업·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유혜란 총영사는 “2014년 고령군과 크레모나시 양 도시의 우호교류는 가야금과 바이올린이라는 전통 현악기를 통해 맺어진 이후 이탈리아 국민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위선양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양 도시 간의 실질적 교류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총영사는 지난 2일 크레모나시 바이올린 박물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공연과 마당놀이 풍동전 공연을 관람했다.

곽 군수를 비롯한 고령방문단은 크레모나시청을 방문해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교류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농업·경제 등 실제적인 경제교류 협약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곽 군수는 “이번 간담회는 2014년 우호교류 협약 체결 이후 꾸준히 상호교류를 추진한 신뢰와 협력의 결과이자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호 증진에도 크게 기여 했다”며 “농업·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크레모나시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은 “언어와 국적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음악을 사랑한다. 이탈리아의 바이올린과 대한민국의 가야금이라는 대표적인 현악기의 고장으로서의 소중한 인연을 간직하고 있다”며 “양 도시의 우호 증진 교류사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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