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가 와촌면 박사리 반공위령비에서 ‘제39회 자유민주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가 와촌면 박사리 반공위령비에서 ‘제39회 자유민주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회장 이용희)가 지난달 30일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반공위령비에서 ‘제39회 자유민주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해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유가족,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유민주수호를 위한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용희 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장은 추념사에서 “팔공산에 숨어 있던 무장공비가 박사리를 습격해 애국청년 38명을 숨지게 하고 마을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애국청년들의 넋을 기린다”고 말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추도사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가슴 깊이 새기며 오늘 위령제가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 유족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경산시 와촌면 박사리 참사 사건은 1949년 11월29일 팔공산 양시골에 숨어 있던 무장공비가 박사리를 습격해 애국청년 38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2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 108동이 불타는 등 참혹한 비극이 발생했다.

한편 위령탑은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달래고 시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1985년 11월 반공희생자 위령건립추진위원회가 와촌면 박사리 687번지 1천210㎡에 애국청년 38명 순국 반공위령비를 건립하고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부가 해마다 10월 말을 전후로 합동위령제를 올리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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