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역 SBHI는 77.6으로 전월 대비 5.5포인트 하락||투자의욕 하락 및 체감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지역 중소기업들이 11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상승세였던 지역 경기전망지수(중소기업의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는 하락으로 전환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355개(제조업 188개, 비제조업 167개)를 대상으로 ‘2019년 1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1월 대구·경북지역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월(83.1)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77.6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음달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대내외 경제환경 불안으로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체감 실물경기도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제조업은 75.3으로 10.0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80.2로 소폭인 0.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7.0으로 3.6포인트, 경북은 78.5로 8.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생산(7.2포인트), 내수판매(5.0포인트), 수출(4.3포인트), 경상이익(4.2포인트), 자금조달사정(1.6포인트), 원자재조달사정(0.6포인트) 등 모든 항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수준(98.1)은 기준치(100) 이하로 다소 인력 부족 상태며, 제조업의 생산설비수준(110.5) 및 제품재고수준(112.4)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 상승(62.1%)이었다. 뒤를 이어 인건비 상승(59.1%), 업체 간 과당경쟁(38.5%), 판매대금회수지연(24.5%), 인력확보곤란(20.9%), 원자재가격상승(20.6%) 등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최무근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내년에 도입될 주 52시간의 유예, 투자 및 재정 지출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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