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8일 “대구지역 고교 무상급식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도에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대구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만 고교 무상급식을 하지 않게 됐다”며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은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구(51.6%)와 비슷한 재정 여건을 가진 대전(46.8%), 부산(56.7%)은 물론 재정 자립도가 대구의 반밖에 안 되는 전북(26.6%)도 고교 무상급식을 하는 상황에서 예산이 변명거리일 수 없다”며 “예산 부족을 핑계로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것은 대구시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이 고교 무상급식을 미뤄도 되는 사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교육복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선행돼야할 사업”이라며 “교육복지에 대한 대구시의 인식에 아연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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