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25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독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25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독도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이 25일 KBS ‘아침마당’ 독도의 날 특집방송에 독도 홍보대사로 초청돼 ‘독도아리랑’을 부르게 된 뒷이야기를 방송에서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 회장은 어릴 적부터 국악을 배우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늦은 나이에 주변 지인들 권유로 국악에 입문했지만 아리랑으로 ‘우리 땅 독도’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일찍이 국악을 전공해 독도아리랑을 알렸으면 아마도 일본입국 거절자 명단에 올랐을 거라고 말해 출연진 모두 폭소가 터졌다.

또 “사비를 들여 공연하러 다니다 보니 가족들에게 늘 미안하다”며 “울릉도에서 식당과 산삼 농사를 짓고 있어 공연 경비에 많이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방청객에게 “울릉도를 방문해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 오면 산삼 깍두기를 내 놓겠다”고 해 또 한 번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렇듯 황 회장의 호탕한 성격이 독도아리랑에도 그대로 이어져 느리고 애달픈 아리랑이 아닌 빠르고 경쾌한 독도아리랑을 불러 듣는 이로 하여금 어깨춤이 절로 나오게 한다.

독도아리랑은 정은하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장의 창작곡으로 독도의 애환을 아리랑에 담아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한 창작 민요다.

한편 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존회장은 최근에 개최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 참가해 울릉도아리랑을 불러 서울시민의 심금을 울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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