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 셉테드 기법 통해 범죄심리 억제||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

▲ 대구 성서경찰서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CPTED·도시 환경을 설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사업을 추진해 주민 불안감을 해결했다. 사진은 한아로 주 간판 모습.
▲ 대구 성서경찰서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CPTED·도시 환경을 설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사업을 추진해 주민 불안감을 해결했다. 사진은 한아로 주 간판 모습.


대구 성서경찰서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CPTED·도시 환경을 설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사업을 추진해 치안 만족도 향상에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성서경찰서는 지난달 ‘한(韓)·아(亞)·로(路)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자체 설문조사(179명 참여) 결과 주민 96%가 외국인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한·아·로’는 ‘한국과 아시아가 하나 된, 범죄 없는 거리’를 뜻한다.



신당동 일대는 성서공단과 계명대학교가 인접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와룡시장은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성서경찰서는 지난 3∼9월 한국감정원, 달서구청, 달서구 자원봉사센터 등과 함께 신당동 일대에 범죄예방시설 확충, 노후환경개선 및 전통문화 전파, 교통사고 예방 등 기타 환경개선으로 나눠 셉테드 사업을 진행했다.



범죄예방시설로는 CCTV 6대를 추가 설치하고 보안등 55개를 교체했다. 또 포돌이 캐릭터 등 20개를 설치해 범죄심리를 억제했다.



노후환경을 개선하고 전통문화를 전파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빌라 벽면과 녹슨 철제 펜스에 전통문화 그림을 도색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각지에 반사경 20개를 부착하고, 와룡시장 인접 오정공원에 무드 등을 교체해 조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사업구간 내에 아동안전지킴이집 3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외국어(영어·베트남어)로 된 안내문도 부착했다.



조지호 성서경찰서장은 “성서지역 5대 범죄가 매년 14%가량 감소하는 등 치안지표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주민들의 불안심리 개선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주민의 불안감 역시 경찰이 책임져야 할 몫인 만큼 지속적으로 불안환경을 개선하는 등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 성서경찰서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CPTED·도시 환경을 설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사업을 추진해 주민 불안감을 해결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가 노면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 대구 성서경찰서가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달서구 신당동 일대에 셉테드(CPTED·도시 환경을 설계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사업을 추진해 주민 불안감을 해결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가 노면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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