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약한 서울…대구엔 서울 추격 찬스||세징야 결장 여파 최소화해야…신창무 선발 유력

▲ 26일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세징야 공백을 신창무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 26일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세징야 공백을 신창무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1 3위 자리를 노리는 대구FC가 두 번째 찬스를 살릴 수 있을까.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35라운드)가 26일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대구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이번 라운드는 3위를 추격해야 하는 대구에 찬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오후 4시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격돌하는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전북도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터라 반드시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가 크다.

전북이 서울을 잡아준다면 대구는 서울을 턱 밑까지 쫓아갈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에이스 세징야가 결장한다는 점이다.

세징야는 3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인해 포항전에 나올 수 없다.

세징야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승점을 반드시 따내야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다.

5위 강원FC, 6위 포항과 승점 차이가 1~2점밖에 나지 않기에 이번 라운드 패배는 3위 추격은커녕 곧 추락을 의미한다.

올 시즌 대구는 포항을 상대로 2승1무를 거뒀다.

세 번 맞붙어 한 번도 진 적이 없지만 최근 포항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경기 키플레이어는 ‘신창무’다.

신창무가 세징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군복무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한 신창무는 주로 교체출전을 해왔지만 리그 마지막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트리는 등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기에 기대가 된다.

정태욱의 활약도 필수다.

당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던 정태욱이 중요한 경기(34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2차례나 범했다.

결국 안드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태욱을 빼고 김우석을 중앙수비수로 배치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정태욱 또는 다른 수비수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다면 이번 포항전도 어려운 경기로 예상된다.

K리그1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구가 포항을 잡고 ‘2차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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