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소통과 통합, 화합 위해 시민의 대표로 추도식 참석



▲ 장세용 구미시장.
▲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보수와 진보의 논란을 뒤로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에 참석한다.

구미시는 23일 장 시장이 시민들의 소통과 통합, 화합을 위해 오는 26일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열리는 추모제와 추도식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기로 했다.

장 시장은 지난해 열린 추모제와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았다.

장 시장이 추모제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기로 한 것은 김관용·남유진 시장 등 역대 구미시장들이 항상 참석하는 행사였고 무엇보다 시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장 시장은 지난달 18일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도중 상영한 영상물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빠뜨려 보수진영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샀다.

이후 보수진영의 계속된 시위와 집회로 시민들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시민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해왔다.

진영논리를 떠나 박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평가해 온 장 시장은 최근 추모제 참석을 결정하고도 초헌관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왔다.

하지만 구미시민 대표로 초헌관을 맡는 게 당연하다는 생가보존회 측과 시민들의 권유에 따라 초헌관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 참석을 계기로 구미공단 50주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소통하는 시정, 시민 대통합의 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제는 김교언 도산서원 선비문화전통예절지도사가 집례를 맡고 장세용 구미시장이 초헌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전병억 생가보존회이사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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