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대 운영자 외식사업장 열어, 스테이크 붐 주인공 도시락 사업 진출||상인들 간 네트워크

▲ 서문시장 야시장 전경.
▲ 서문시장 야시장 전경.


서문시장 야시장이 청년 상인들의 꿈을 이루는 ‘창업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인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2016년 야시장 개장 때부터 지난 2월까지 매대를 운영한 김태균씨는 현재 대구시 서구 서부시장 오미가미 거리에 ‘불닭발’ 외식 사업장을 열었다.



서문야시장 1대 상인 회장을 지냈고 야시장에 스테이크 붐을 일으킨 매출 1등 매대 운영자였던 권문식씨는 삼겹구이, 김치찌개 등을 도시락으로 만들어 배달하는 한식 도시락 외식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경산지역 맛집 랭킹에 오르는 등 활발히 영업 중이다.



대구 대표 시장인 서문시장은 2016년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야(夜)하게 놀자!’ 라는 주제로 80개 매대의 야시장이 조성됐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 이후 3천80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천8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국내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야시장을 무대로 촬영하는 등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문시장은 야시장 개장 이후 평일에는 평균 2만여 명 주말에는 평균 5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많다.



서문시장 야시장의 성공 요인은 시민 및 외국인 50여 명이 판정단으로 참여하는 품평회를 통해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선정한 것이 꼽힌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대표 관광지인 서문시장 야시장이 창업을 희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는 청년들에게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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