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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칼바람 불까

삼성, 오는 31일 전까지 선수단 정리 완료할 듯

2019시즌 덕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의 세계는 언제나 냉정하고 차갑다.

성적이 뛰어나면 몸값이 올라가고 반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팀으로부터 방출 당하는 게 어쩌면 당연한 순리다.

매년 필연적으로 이뤄지는 선수단 정리에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도 예외는 아니다.

4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고배를 마신 삼성은 사령탑 교체 후 조용히 팀을 정비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코치진을 정리하면서 김용달 KBO 경기 감독관을 타격코치를 영입하는 등 2020시즌을 이끌 코치진 윤곽이 대략적으로 나온 상태다.

하지만 아직 선수단은 정리되지 않았다.

현재 한화 이글스(12명), LG 트원스(9명), 롯데 자이언츠(6명), SK 와이번스(5명), KIA 타이거즈(3명), KT 위즈(3명)가 방출 대상자를 발표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삼성과 NC 다이노스만 선수단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

그렇다면 삼성은 언제쯤 결단을 내릴까.

삼성의 선수단 정리는 오는 31일 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구단 내부적으로 선수단 정리를 위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단이 귀국하는 29일 이후 방출 명단을 확정짓고 발표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처럼 대대적인 방출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방출 통보를 받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대략적인 방출 규모는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만큼이 되지 않겠나”라며 “그러나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 진 모른다”고 말했다.

삼성은 1차 지명 황동재, 2차 1라운드 허윤동 등 2020년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삼성은 2018시즌이 끝난 후 투수 9명, 타자 8명 등 모두 17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2011년 신인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배영섭, 왕조 시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장원삼이 주전 경쟁에 밀리며 팀을 떠난 만큼 ‘이름값’이 있더라도 그동안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기존 선수들도 방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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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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