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자 4천509명 중 30대가 2천1명, 20대도 363명

평(3.3㎡)당 1천500만 원을 상회하는 대구의 고가 분양 단지의 당첨자 10명 중 4명 이상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는 1천126만 원이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2018년 9월~2019년 7월 대구 아파트 평당 분양가 10순위 현황’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범어W가 평당 2천5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이 1천989만 원 △수성구 범어 센트럴이 1천989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분양가 상위 10개 단지 중 7곳이 평당 1천700만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들 고가 분양가 10개 단지의 당첨자 4천509명 중 30대가 2천1명(44.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또한 363명(8.1%)으로 적지 않았다.



통상 ‘2030세대’는 가점 형성이 불리하고 단지의 중도금 대출액 또한 적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점과 재력을 겸비한 지역 ‘청년부자’가 신축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이들 20대와 30대 당첨자는 신혼과 청년 특별공급이 아닌 대다수가 일반 공급에서 당첨됐다”며 “현 정부가 여러 가지 분양 규제를 펼쳐왔지만, 실제로는 소수 계층에게만 수혜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