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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경기도 김포편, 금쌀밥 굴비정식에 관심

사진=KBS1 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송화면 캡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마흔다섯 번째 여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오후 7시10분 방송된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김포공항과 한강 신도시로 잘 알려진 동네이자 서울과 가까워 미처 잘 몰랐던 경기도 김포를 찾았다.

비옥한 땅의 김포평야는 한강을 따라 펼쳐진 곡창지대다. 물이 좋고 땅이 좋기로 유명한 김포에서 수확한 쌀은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한다. 또한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북쪽으로 한강 하류에 임하여 토지가 평평하고 기름져 백성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기록됐을 만큼 김포는 예로부터 농경에 적합한 기름진 땅을 갖춘 곡창지대였음을 알 수 있다.

한창 도심을 걷던 중, 80년 된 기와집에 식당을 꾸렸다는 모자를 찾았다. 그런데 왜 하필 이렇게 오래된 집을 수리조차 거의 하지 않고 식당을 열게 된 걸까? 과거 IMF 당시 남편이 중풍으로 쓰러지고 김포에서 새로운 용기를 얻어 가게를 열었다는 어머니. 그렇게 장사를 시작한 게 어느덧 20여 년이 됐단다. 그 사이, 법대를 다니던 아들도 어머니의 어려움을 헤아려 함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곳의 메뉴는 쌀뜨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어머니가 직접 담근 간장 게장의 양념을 넣어 감칠맛을 더한 굴비, 그리고 김포쌀로만 지은 김포금쌀밥이다. 김포 들녘 향기가 가득 담긴 모자의 푸근한 한 상을 맛보고 온다.

다시 철책을 따라 길을 걷던 중, 배우 김영철이 발견한 것은 덕포진이다. 조선시대에 축조됐다는 이 덕포진은 강화해협을 건너려는 외세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군영이란다. 특히 덕포진을 둘러싼 바다는 물살이 휘몰아칠 정도로 센 천혜의 지형을 갖췄다고 한다. 덕포진을 통해 김포의 오랜 역사와 지형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특히 과거부터 황금어장이라 불릴 만큼 기름진 물길을 가지고 있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강과 바다가 서로 만나 뒤엉켜 흐르는 물길엔 지금도 가을철이면 숭어와 참게가 풍년이다. 또한 민물고기와 바닷고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어느덧 해질녘이 되자 온통 붉게 물든 김포의 철책길. 철책 너머로 지는 노을은 남과 북, 두 땅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는 오묘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지척에 두고도 닿을 수 없는 북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 배우 김영철. 그렇게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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