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의원이 14일 경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강원 등 3개 시·도교육청에 현안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이학재의원이 14일 경북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강원 등 3개 시·도교육청에 현안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경북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초·중·고 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학재(교육위원회, 인천 서구갑)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현황에 따르면 경북지역 학교 도서관 사서 배치율은 9.5%로 전국 평균 46.9%에 한참 못 미쳤다.

경북에 이어 충남 10.5%, 전북 11.4%, 제주 15.2% 순으로 낮았다.

경북지역 924개 학교 도서관의 사서교사 등 전담 인력은 88명에 불과했다.

반면 광주는 318개 도서관에 사서 인력이 303명이 배치돼 전담 인력 배치율이 9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등을 1명 이상 두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사서교사 등 공무원 정원에 대한 제약과 재원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전담인력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서교사 등 전담 인력이 없는 초·중·고 도서관에 일반 교사나 학부모가 배치돼 도서관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모든 학교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하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와 재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당장 모든 초·중·고 도서관에 사서를 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일반교사나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서 업무와 관련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단기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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