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수능 마무리전략 <하>

◆마인드컨트롤 힘써야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 되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로가 쌓여 학습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10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수능 당일을 위한 체력 및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 및 학습 패턴을 바꾸는 것이다. 수능은 아침 일찍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만약 생체리듬이 오전이 아닌 오후에 치중돼 있다면, 수능 당일 여러 상황적 변수에 의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하기 어렵다.

특히 밤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정작 오전부터 낮 시간에는 수업이나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뒤바뀐 학습 패턴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렇게 기상부터 시험 종료 시간까지 ‘수능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나의 신체 리듬을 수능에 맞춰나간다면, 실전에서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공부에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다. 따라서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일수록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본 체력을 탄탄히 다져둬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수능 당일 긴장감, 날씨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지금부터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로 운동을 위한 시간까지 만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평소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 전체 하루 일과 사이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자.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 가벼운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하면 체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로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

◆수험생 유의사항 숙지해야

수능은 수많은 학생들의 대입을 좌우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일체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만큼 수능시험 당일 수험생이 지켜야 할 규칙과 유의사항도 복잡하고 방대하다.

실제 매년 적발되는 수능 부정행위의 대부분은 그것이 위반사항인지 모르고 저지른 실수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심리적 여유가 있는 지금 이 시점부터 수능시험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두는 것이 좋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시험 당일 수험생 필수품과 반입 금지 물품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다.

수험생은 당일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전자기기에는 휴대폰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와 디지털 손목시계, 블루투스 이어폰 등도 포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수험생 유의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므로, 틈틈이 사이트를 방문하여 시험 전까지 각종 유의사항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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