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공간 있어야 매출 신장된다||전반적으로 매출 실적 부진해도 유·아동 상품군 매



▲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방이가 마련돼 있다.
▲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에는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방이가 마련돼 있다.
▲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대구점 내 입점한 이유식 카페 ‘푸드케어’는 매월 4천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대구점 내 입점한 이유식 카페 ‘푸드케어’는 매월 4천만 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 모시기가 한창이다. 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즐거워야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전 실내 전용 놀이시설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체험형 공간을 비롯해 편의 공간, 교육 공간이 백화점 등 매장 내 들어서는 이유다.

유통업계 매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유·아동 상품군 만큼은 오히려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1~9월 유·아동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6.1% 증가했다.

매출 증가의 여세를 몰아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유·아동 상품군에 대한 다양한 매장개편과 편의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말 롯데백화점 대구점 9층 유·아동 매장에는 이유식 전문 브랜드 카페 ‘푸드케어’가 문을 열었다. 외출 시 이유식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과 신선한 이유식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월 4천만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월 200여 명이 배달 서비스를 통해 푸드케어를 이용하고 있다.

유·아동 전문 책 매장인 ‘아람 북스’도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연령대 별 동화책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서는 지능개발 관련 책들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시설로 36개월 이하 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인 ‘리틀라운지’와 키즈카페 ‘리틀란드’, 패밀리 테마파크 ‘주라지 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또 신세계아카데미에는 0세부터 3세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강좌가 마련돼 있다. 베이비 클랩, 피카부 영어 스토리텔링, 베이비 승랩, 베베 고고, 월요 꼬꼬마 키즈 유치원 등 100개 강좌가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유·아동 동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수유실을 비롯해 유모차 전용 엘리베이터, 문화센터 유모차 전용 보관 장소 등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에서는 광장 내 회전문어, 2단 회전목마, 미니기차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에는 키즈카페 키즈사이언스가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방방이도 설치됐다.

현대시티아울렛에는 타요버스 키즈카페가 입점해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아동용품 구매 만큼은 아끼지 않는 부모들을 공략한 일종의 마케팅인 셈”이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해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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