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60여 명, 쓰러진 벼 세우고, 토사물 제거, 물품과 장비 자체 조달

▲ 구미시청 직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울진군을 찾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 구미시청 직원들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울진군을 찾아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구미시 공무원들이 18호 태풍 ‘미탁’에 의해 피해를 입고 실의를 빠진 울진군민 돕기에 나섰다.

구미시청 직원 60여 명은 지난 11일 울진군을 찾아 피해복구를 지원했다.

피해복구에 참여한 직원들은 쓰러진 벼를 세우고 상가 제품들을 세척하는 한편 흘러내린 흑을 제거하는 등 태풍 피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수해복구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피해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

구미시는 2012년 불산 누출사고를 통해 재난상황의 고통을 익히 경험하고 여러 지자체의 도움을 받은 바 있어 2016년 울릉도 폭우, 경주 지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재해지역의 피해복구를 적극 지원해 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아픔을 함께 하기위해 직원들이 작은 힘을 보태게 됐다”며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져 다행으로 생각하며 구미시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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