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대구는 수구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켰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 ‘수구도시’라 칭한 민주당 김영호(의원)는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오늘 국감장에서 두 귀를 의심할만한 망언이 나왔다”면서 “김영호 의원이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대구를 겨냥해 ‘수구도시’라는, 있지도 않은 악명을 제조해 덮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과 4.19혁명의 시발점이 된 2·28 민주운동의 발원지인 대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민주화에 마중물을 부었던 ‘개혁의 본산’”이라며 “그런 대구가 도대체 언제 ‘수구도시’였다는 것인가. 이는 김 의원 스스로가 은연 중에 이미 대구를 수구도시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나, 지역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영달을 꾀하려던 본심이 드러났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규정했다.

자신들의 잇속을 위해 국민들을 싸움 붙이고 갈등과 반목을 조장해 나라를 둘로 쪼개놓은 현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와 똑닮은 모습이라는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민주당은 즉각 김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징계 조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민주당이 천하의 파렴치범 조국 일가를 옹호하듯 김 의원의 망언까지 옹호한다면, 이는 300만 대구시민들을 모두 ‘수구’라고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에 앞서 망언의 당사자인 김 의원 스스로 대구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사퇴 등의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구 시민들의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