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찬반 집회와 관련해 참석 인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회 당일 인근 지하철 하차 인원은 서초동 10만여 명, 광화문 22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9월28일 서초동 및 10월3일 광화문 인근 지하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서초동 인근 3곳(교대역 2호선, 교대역 3호선, 서초역, 오후 4시~자정)의 지하철역 하차 인원은 10만2천340명이었다.

광화문 광장 인근 3곳(광화문역, 종각역, 시청역 1호선, 오전 11시~오후 7시)의 하차 인원은 22만2천156명으로 집계됐다.

서초동 인근 지하철역 3곳의 경우 평시 평균 하차인원은 1만5천526명이었으나 지난달 28일에는 10만2천340명으로 6.6배 가량 늘어났다.

광화문 주변 지하철역 3곳은 평균적으로 5만2천608명이 이용했으나 지난 3일은 22만2천156명이 하차해 4.2배 이상 늘어났다.

광화문 지하철역 3곳외 지리적으로 가까운 경복궁역(당일 5만1천937명·평시 1만5천763명)과 시청역 2호선(당일 3만1천905명·평시 8천136명) 하차인원을 합산하면 지난 3일 하차인원은 30만5천998명으로 3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다양하기 때문에 참여 인원의 추산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치로서 명백하게 확인되는 것은 광화문 집회의 물리적 열기가 더 뜨거웠다는 점”이라며 “문 정부의 독단과 독선, 이에 대한 국민의 반감은 이제 객관적인 숫자로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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