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천체육공원에서 ‘2019예천세계활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글로벌 활시연단이 활을 쏘고 있다.
▲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천체육공원에서 ‘2019예천세계활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글로벌 활시연단이 활을 쏘고 있다.


▲ 서바이벌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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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버볼게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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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버 양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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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은 대한민국의 전통 활(국궁) 제작의 주산지다. 특히 한국 양궁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고장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자면 전통 활의 맥을 지키고 전파, 보존하는 고장으로 세계 양궁을 제패한 곳이다. 예천을 일컬을 때 국궁의 고장, 양궁의 메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수식어가 붙는다.

예천은 예로부터 전통 활 제작의 궁시장들이 대거 배출된 지역이다. 일제강점기 때 끊어졌던 전통 활(국궁) 제작의 명맥을 재현한 고장으로 전국의 활 제작 궁장들의 70% 이상이 예천의 활 제작기법을 전수받았다. 그들에 의해 국내 전통 활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

또 예천만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차별화된 ‘활’을 소재로 ‘예천세계활축제’가 격년제로 10월에 열린다. 전통 활과 양궁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로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예천세계활축제는 ‘2015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콘텐츠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활’의 고장 예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활’을 소재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한 것을 인정받았다.

2019년 예천세계활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한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특징은 각궁(角弓·조선시대 대표적인 활로 대나무에 물소뿔 등 다양한 재료를 붙여 만들어 활 채의 탄력을 극대화 시킨 것)을 생산하는 전국 궁장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들이 제작한 각궁과 제작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세계전통활쏘기대회를 열어 축제의 주제가 ‘활로 하나 되는 세계’인 만큼 세계 20여 개국의 전통 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다.

국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예천은 양궁 최초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진호 선수를 비롯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명성에 걸맞은 양궁동호인 대회인 전국 양궁동호인대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 필드아처리(야외 사냥체험)를 즐길 수 있고 활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활 서바이벌대회를 통해 박진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역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예천세계활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체험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 전국에서 유일한 활축제를 즐기고 예천을 적극 홍보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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