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상벌레 제보||긁어서 상처가 나면 2차 감염 우려

▲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상벌레’를 경북대 한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해당 게시글.
▲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상벌레’를 경북대 한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온 해당 게시글.
▲ 화상벌레 사진.
▲ 화상벌레 사진.
최근 전북 완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된 뒤 전국적으로 화상벌레 출몰이 있는 가운데 대구의 대학에서도 화상벌레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나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피부에 닿기만 해도 화상처럼 상처를 내는 ‘화상벌레’가 지난 4일 경북대 한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진 것.



다행히 화상벌레에 물리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해당 게시글에는 ‘무섭다’, ‘진짜 조심하자’, ‘전에도 화장실에서 봤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민복기 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흔히 화상벌레로 불린다. 물리거나 접촉하면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화끈거리는 작열감과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처음 물렸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하루 정도 지나면 통증이 심해진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긁지 말고 상처 부위를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은 뒤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긁어서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 경북대 재학생은 “화상벌레가 빛에 반응한다는 소문을 듣고 밤에는 가급적 학교 주변 밝은 곳으로는 가지 않으려 한다”며 “스치기만 해도 피부에 염증을 유발한다고 해 무섭다”고 불안해했다.



경북대는 지난 2일부터 정기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방역 후에도 화상벌레가 출몰한 것을 직접 확인할 경우 집중 방역 등을 고려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현재 화상벌레로 인한 피해 현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는 13일까지 학교 전역에 정기방역을 해 학생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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