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이공대학교는 학생들의 원거리 면접을 돕기 위해 차량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차량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영남이공대학교는 학생들의 원거리 면접을 돕기 위해 차량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차량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취업 행사를 통해 졸업예정자들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역 대학가 취업 행사 특징은 재학생의 취업처 면접에 동행하며 도움을 주거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여는 등 방법과 범위가 폭넓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원거리의 면접 및 직무인적성 검사를 앞둔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하고 면접지까지 동행지도를 실시하는 면접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서울이나 충남 서산, 충북 충주 등에 소재한 기업체의 면접 대상자에게 단체 이동이 가능토록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해당 업체의 면접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교직원이 동행해 이동 중에도 면접 시 유의사항이나 기초 예절, 자주 받는 질문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면접지원 서비스를 받은 화장품화공계열 이영우 학생은 “혼자 찾아가기에는 거리도 멀고,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을 텐데 함께 지원한 학생들과 편하게 이동하며 정보도 제공받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영남대학교는 취업 대상자를 넘어 재학생들의 학부모를 초청한 취업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설정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지난달 2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학부모 초청 취업전략 세미나에는 300여 명이 참석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이날 특강에는 에듀잡 안교원 대표가 국내외 취업동향과 취업전략을 설명하고 학부모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진로·취업 전문 컨설턴트 13명이 함께 해 전공분야별로 직접 상담이 가능토록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대구대는 학생과 기업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리크루트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경산캠퍼스 재활과학대학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27개 대구 우량기업 및 공공기관, 6개 유관기관 등이 참가했고 2천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렸다.

또 이날 ‘취업의 신’ 박장호 대표가 청년취업 토크콘서트를 통해 올해 채용 트렌드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직접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블라인드 면접 안내, 입사서류 작성 컨설팅, 면접 클리닉, 직업심리검사, 청년고용정책 홍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취업한 졸업생을 초청해 재학생 눈높이에 맞춰 일본 취업을 위한 팁을 전해주는 자리를 열었다.

대학은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취업한 송한얼씨를 학교로 불러 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생 47명과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선배에게 최근 위축된 한일관계에 따른 분위기를 묻고 면접준비나 지원동기 쓰는 법, 연봉까지 질문하며 취업 노하우를 얻어갔다.

대구보건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공무원 진로를 준비중인 학생을 위한 특강을 열었다. 공직역량 강화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건공공 분야 진로탐색과 학습전략을 알려주기 위한 자리다.

지난달 27일 이뤄진 특강에는 칠곡군보건소 권정희 계장이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공무원 합격을 위한 학습전략’ 을 주제로 참석한 20명의 학생들에게 공무원 시험 종류와 다양한 직렬을 소개했다.

또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실질적 가이드안을 제시하고 면접진행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권 계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과 성향에 맞는 직렬을 선택했다면 전문지식에 대해 깊이 있고 자신감 있게 공부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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