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울진·영덕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정 건의||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500㎜ 넘는 물폭탄이 휩쓸고간 울진의 한 피해 주택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 등과 그릇을 씻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 울진과 영덕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500㎜ 넘는 물폭탄이 휩쓸고간 울진의 한 피해 주택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 등과 그릇을 씻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 울진과 영덕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응급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가 교부되고 1만1천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는 등 경북도내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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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태풍 미탁으로 쑥대밭이 된 영덕과 울진 등지의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15억 원 교부를 결정했다.

응급복구비는 피해 주민들의 안정된 생활과 공공시설물 복구에 긴급 지원된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같은 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서 특별교부세 50억 원 지원과 영덕, 울진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은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오는 10일 피해규모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 주민들과 복구 대책을 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강구시장은 지난해 10월6일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영덕 강구시장 주민들과 복구 대책을 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강구시장은 지난해 10월6일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하다. 경북도 제공.


태풍 ‘미탁’은 인명피해 14명(사망 7명, 실종 2명, 부상 5명) 외에 △주택 1천722동(전파 9, 반파3, 침수 1천710) △농작물(벼, 과수 등) 1천370㏊ △어패류 폐사 46만 마리 △공장 및 상가 침수 298개 등 도내 개인시설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포항시 등 15개 시·군 754개(도로 164, 하천 50, 소하천 111, 산사태 73, 수리 70, 기타 286)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혔고 향후 추가 조사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미탁(10월1~3일)이 물 폭탄을 때리고 동해안을 빠져나간 지 나흘째인 6일 경북도와 시·군 공무원 2천531명, 군인 1천15명, 자원봉사자 907명 등 이날 하루에만 4천938 명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누적 복구 지원 규모는 1천1천59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지난 4일부터 굴삭기 등 장비 16대와 공무원 200명을 투입해 상생의 빛을 발했다.

잇따라 영덕과 울진을 찾아 피해복구지원을 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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