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왕 행차, 전시와 공연, 9개분야 45개 종목의 다양한 체험행사 경주 황성공원 일대 9

▲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신라시대 병사 차림을 한 진흥왕 행차가 길게 이어지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경주 황성공원 일대에서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신라시대 병사 차림을 한 진흥왕 행차가 길게 이어지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지역이 잔치분위기로 활기가 넘친다.

신라문화제가 열리는 황성공원 일대와 경주시가지에 지난 주말 동안 1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시민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지난 4일 이색적인 개막행사로 신라문화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차에 탄 진흥왕을 호위하는 무사들의 행진에 이어 화랑들의 무예 퍼포먼스는 봉황대에서 출발해 경주역, 경주세무서를 거쳐 황성공원으로 시가행진을 했다. 신라고취대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한 시민들의 가면행렬이 1.5㎞의 띠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젊음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신라 K-POP 커버댄스는 예선을 통과한 홍콩팀을 비롯한 6개 팀이 황성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띤 경연을 벌여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또 경주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삼국시대 충신 박제상과 국대부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치술신모’를 경주시립극단에서 창작 음악극으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화예술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아름다운 한국 전통음악인 시조를 널리 알리고 전승하기 위한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서라벌문화회관, 신라의 관리 선발제도인 ‘독서삼품과 재현’이 전국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각각 열렸다.

이 밖에 ‘신라검법 경연’과 마상무술 시범공연은 실내체육관 옆 광장에서,‘원효예술제’는 분황사, 충담재는 첨성대 사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9개 분야 45개의 종목을 선보이는 신라문화제는 9일까지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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