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전국에서 산사태 취약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구미을 지역위원장)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2만5천548곳 중 경북이 4천55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2천719곳), 전남(2천380곳) 등이었다.

산사태 취약지역 내 거주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8천366명이었다.

경북이 8천2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산림청의 기초조사를 기반으로 지자체, 지방청이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위험도, 피해도, 지형정보, 대책 필요성 등에 따라 위험등급을 구분하고 있으며, 지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A, B 등급 중 ‘산사태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도시 생활권 산사태가 증가 추세다”며 “2011년 16명이 사망한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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