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 발효

▲ 대구지방기상청
▲ 대구지방기상청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경북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는 등 3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다.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경주와 포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경북 북동 산지, 울진, 영양, 봉화, 문경,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칠곡,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미탁은 낮 12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97㎞/h(27m/s),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3일 오전 3시께 목포 동북동쪽 약 80㎞ 부근 육상으로 이동 후 영덕 부근을 지난 직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1℃, 안동·경주 22℃, 포항 24℃ 등 19~24℃, 낮 최고기온은 안동 24℃, 대구·포항 28℃, 경주 29℃ 등 23~29℃다.

조군석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태풍의 북상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의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 지역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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