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교통사고 비율 타 주요 차종보다 10배 넘어

▲ 대구시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친절·봉사 의식과 안전운행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달구벌 친절 택시’ 선정사업을 하며 지역 택시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교통사고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구교통연수원 열린 ‘달구벌 친절 택시’ 인증식 모습.
▲ 대구시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친절·봉사 의식과 안전운행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달구벌 친절 택시’ 선정사업을 하며 지역 택시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국 교통사고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구교통연수원 열린 ‘달구벌 친절 택시’ 인증식 모습.


대구지역 택시 교통사고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100대 당 교통사고 건수에서 대구가 9.5건으로 광주(11.8건), 서울(11.4건)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 많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8.1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대구의 택시 100대 당 교통사고 건수는 2015년 9.3건에서 2016년과 2017년 각각 8.7건, 8.9건으로 감소한 후 2018년 다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 주요 유형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안전거리 미확보 △신호위반 △교차로 통행법 위반 △진로변경 위반 등이었다.

특히 다른 주요 차종과 비교했을 때 택시의 교통사고 비율이 10배 넘게 높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택시 100대 당 8.1건인데 비해 비사업용 승용차 0.7건, 화물차 0.8건, 렌터카 1.0건이며 등록 자동차 전체의 100대 당 사고건수도 0.8건에 불과했다.



송언석 의원은 “택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여타 차종에 비해 매우 과다하다. 특히 감소 추세이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며 “택시가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택시 운전자는 물론 관계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