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에 강조한 메시지는 튼튼한 안보에 바탕한 한반도의 평화 실현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이고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최고의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애국·평화·국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군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비무장지대 내 초소를 철거하고 공동경비구역(JSA)을 완전한 비무장 구역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방개혁 2.0’ 완수가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대구 공군기지에서 기념식이 개최된 것이 눈길을 끈다.

대구 공군기지에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11비행단은 날씨가 맑은 날이 많고 분지인 대구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일제강점기 때부터 비행장으로 사용돼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져 왔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구공항에서 무스탕기 10대가 공군에 인도돼 전공을 세운 사실을 언급한 뒤 “이후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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